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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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

제주도의 상징적인 명소인 성산일출봉을 향한 여정은 시작부터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른 아침, 성산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광활한 유채꽃밭은 마치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했다. 제주도의 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풍경 중 하나가 바로 이 유채꽃밭 아닐까싶다. 

 

제주 성산일출봉

제주 성산일출봉

꽃밭에 들어서자 향긋한 꽃내음이 코끝을 스치며 제주도의 자연이 선사하는 여유로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며 유채꽃밭의 매력을 담아내기 바빴다. 

 

나 역시 꽃밭 한가운데에서 셀카를 찍으며 이 순간을 기록했다.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을 걷다 보면, 어느새 성산일출봉이 저 멀리서 모습을 드러낸다. 유채꽃밭과 성산일출봉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유채꽃밭을 지나 성산일출봉 입구에 도착하자, 수많은 차량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보였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세워진 '성산일출봉'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곳은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답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깔끔한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다.

 

제주 성산일출봉

본격적으로 성산일출봉에 오르기 전, 표지석 앞에서 잠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에서 밝게 웃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나 역시 이곳에 온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선선해 오르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자 넓게 펼쳐진 목초지와 푸른 하늘이 눈앞에 펼쳐졌다. 성산일출봉의 초입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계단을 따라 조금씩 오르다 보니 중간에 '남은 거리 208m'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벌써 이렇게 올라왔나 싶었지만, 여전히 남은 거리는 꽤 있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바위들이 마치 사람의 얼굴을 닮아 있는 듯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형상이 참 신기했다.

 

제주 성산일출봉

조금 더 오르자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본 마을과 바다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고요하게 펼쳐진 바다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고, 저 멀리 우도까지 한눈에 보였다.

 

성산일출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었다. 정상에 도착하자 작은 전망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다. 날씨가 맑아 시야도 탁 트였고, 바람은 부드럽게 불어왔다.

 

 

제주 성산일출봉 올라가는 길 생각보다 쉬웠다. 조성도 잘 되어 있어 누구나 손쉽게 올라갈 수 있다.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풍경 다채롭고 아름다웠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분화구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성산일출봉의 분화구는 안쪽이 움푹 패여 있어 마치 자연의 그릇을 연상케 했다.

 

 

초록빛이 도는 분화구 안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냈다. 분화구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진 능선은 마치 용의 등처럼 굴곡져 있었고, 그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멋졌다.

 

제주 성산일출봉

내려오는 길에 아래쪽 해안가에 위치한 작은 어촌과 해녀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바다에 맞닿아 있는 작은 오두막이 인상적이었다.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은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내려가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해안가에 다다르자 투명한 바닷물이 발 아래로 출렁였고, 해녀들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중이었다. 성산일출봉 아래 해안은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했다.

 

 

다시 성산일출봉 입구로 돌아와 주변을 둘러보니 곳곳에 기념품 가게와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판매하는 작은 식당도 있었는데, 이곳에서 간단하게 해물 라면을 한 그릇 먹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따끈한 라면을 먹는 기분은 정말 특별했다.

 

 

제주도 여행 중 성산일출봉을 방문하는 것은 필수라는 말이 정말 실감 나는 하루였다. 성산일출봉의 정상을 오르며 바라본 풍경, 유채꽃밭에서 느낀 봄의 향기, 그리고 해안가에서 본 해녀들의 모습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 다음에 다시 제주도를 찾는다면, 또다시 성산일출봉을 찾을 것 같다. 이곳은 언제 와도 새로운 감동을 주는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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